세종반 글짓기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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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세영 (68.♡.90.135)
댓글 2건 조회 2,190회 작성일 11-09-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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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세종반에서는 '가을이나 계절'을 소재로 자기만의 주제를 정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보통의 어른들은 깨끗한 종이를 받고 글을 쓰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고민부터 시작합니다.
뭘 써야 하나,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왜 해야 하나 등등..
그런데 아이들은 10초가 지나기 전에 뭐든 일단 긁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가 중간중간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우개도 많이 필요하고 앞뒤가 안 맞는 말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글을 쓰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이고, 그렇게 쓴 글이라 읽는 것도 더 재미있습니다.

아래에 세종반 친구들이 쓴 글을 맞춤법이 틀린 단어만 고쳐서 옮겨놓았습니다.
아직 고치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한 바닥을 가득 채운 것에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순수하고 예쁜 마음들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세종반 아이들이 한국어로도 좀더 깊이있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한국어로 된 글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계절, 봄    (김지아)
내 제일 좋은 계절은 봄입니다. 제 생일 봄에 있어요. 봄이 꽃 많이 있어요. 봄에 친구 같이 밖에서 소풍해요. 봄에 날씨가 좋아해요.
밖에서 귀여운 동물이 있어요. 내 강아지 다람쥐 너무 싫어요. 매일 내 강아지 다람쥐 보면 뛰어가요. 생일때 선물 많이 받아요.
부활절이면 성당 가요. 바깥에서 게임 많아요. 쇼핑두 많이 해요. 더운 날에 아이스크림 먹어요.
저도 겨울도 좋아해요. 겨울에 눈 와요. 눈 너무 예뻐요. 크리스마스에 선물도 받아요. 바깥에서 눈사람 만들어요. 매번 겨울애 스키장에 가요.
겨울에 따듯한 옷 입어요. 이건 내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    (곽재우)
제가 좋아하는 계절들은 겨울하고 가을입니다.
겨울에는 눈에서 노는 게 재미있고 가을에는 낙엽 속으로 뛰는 게 재미있어요. 낙엽잎으로 눈사람도 못 만들어요.
가을에 날씨는 시원할 수도 있고 따뜻할 수도 있어요. 가을에 날씨가 저한테는 제일 좋아요. 너무 시원하지도 않고 너무 따뜻하지도 않아요.
단풍이 드는 것도 좋아요. 색깔들은 빨강, 오렌지하고 노란색입니다.

가을 땅  (김 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에요. 가을은 저한테 가을 땅이에요. 가을은 나무잎이 떨어지고, 색깔이 예뻐요. 밟을 때는 소리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날씨도 너무 좋구요. 왜냐면 가을에는 따뜻한 햇빛이랑 추운 바람도 있어요. 가을에는 숙제도 밖에서 해요.
아! 저는 가을에 입는 옷이 너무 예쁘고 너무 따뜻해요. 나뭇잎으로 새 둥지를 만들어요. 가을에는 예쁜 꽃도 피어요.
가을에는 제일 예쁜 꽃은 애스트어 꽃이에요. 그런데 알아요? 애스트어 꽃은 제 이름이에요. 가을에 애스트어 꽃이 피어요.
저는 가을이 너무 좋아요.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에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  (김 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입니다. 저는 눈에 놀 수 있어서 좋아해요. 겨울이 좋아해요. 그리고 벌래들이 없어서 겨울이 좋아요.
그런데 생선이 많이 없잖아요. 겨울 이서 저는 생선을 진짜 좋아요! 그리고 핫 초콜릿도 맛있고! 아! 겨울이 오면 좋겠다! 그래서 저는 겨울을 좋아요!
가을에는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면 rake 해야 하잖아요. 우리는 rake이 하나밖에 있어서 우리는 손으로 주워야 해요.
그런데 생선이 아직도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Halloween도 있어서 좋아요!  끝.

가을과 여름  (장재희)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입니다. 왜냐하면 가을에는 날씨가 너무 춥지 않고 덥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자주 불어요.
가을이 되면 사과가 제일 맛있습니다. 사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가을에는 사과가 달고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은 여름입니다.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덥고 모기들이 너무 많아요. 오-싫어!

가을  (김주현)
저는 가을이 너무 좋아해요. 바람의 느낌 좋아요. 밤하고 호박 먹을 때요. 다람쥐가 도토리 먹어요. 추석 올 때 밥 많이 먹어요.
빨간, 노란 단풍을 들어요. 가끔 비도 내려요. 학교두 시작하구 수영장은 문 닫어요.

가을  (박 이오윈)
가을에서 빨간과 노란 단풍이 들어요.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서 상쾌해요. 새가 얘기하고 다람뒤는 토토리를 잡어요.
호박과 맛있는 밤이 자라요. 가을에서 추석을 축하를 합니다. 추석에서 송편 먹고, 맛있는 밥을 많이 먹어요. 추석 밤에 소원 달에서 만들어요.
여름을 끝나고 수영장 문이 닫아요. 방학을 끝나고, 안 재미있는 학교를 시작해요.

제일 좋아하는 계절  (김민지)
저는 가을이 제일 좋아요. 저는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는 친구랑 trick or treating을 갈 거고 친구랑 많이 놀 거에요.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덥지 않고, 너무 춥지도 않고. 가을에는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지고 애들이 나뭇잎 밟고 가는 게 재미있어요.
가을에도 Thanksgiving 있어요. Thanksgiving에는 가족이랑 사촌 언니, 오빠, 동생이랑 음식을 먹고, 먹고 다음에 재밌게 놀아요.
이 이유들 때문에 가을을 제일 좋아해요.

가을, 계절  (최홍주)
가을에는 춥지 않고 덥지도 않아요. 그래서 좋아합니다. 낙엽이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슬프겠지만 예쁘기도 합니다.
가을에 따뜻한 사과즙을 마시고 창문에 호수를 보면 최고입니다. 가을에 핫초콜릿을 마시면서 숙제하면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오면 겨울도 오잖아요. 앗, 아쉬워.

계절에 생각(장 민)
저는 가을이 오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왜냐하면 저는 낙엽을 모으는 게 좋아요. 춥고 예쁜 옷도 많아져요. 추워지면 너무 좋아요.
저는 자켓이 너무 따뜻해서 기분이 매일 아주 좋아요. 가을에 맛이 좋은 사과를 딸 수 있어요.
제가 유치원 때 농장에 가서 호박을 땄어요. 호박을 따고 난 다음에 학교에서 호박을 깎았어요. 그때는 너무 기분이 행복했습니다.
언니들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할로윈 때에 그렇게 했어요.
제가 겨울도 정말 좋아요. 저는 나중에 눈에서 살고 싶어요. 작년에 눈이 많이 왔을 때 저와 재희 언니와 같이 1시간동안 눈에서 놀았어요.
그리고 겨울 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를 자주 안 가잖아요. 그래도 집에 너무 오래 있으면 지겨워서 너무 힘들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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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님의 댓글

이세영 아이피 (68.♡.90.135) 작성일

가을  (권나현)
가을은 매우 흥미로운 계절이에요. 나뭇잎은 아주 예쁜 빨강, 노란, 초록과 갈색이 생겨요. 가을 날씨가 춥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요.
가을도 맛있는 과일도 있어요. 단 대추와 시원한 사과가 자라요.
가을에 매우 행복한 추수감사절이 있습니다. 친척들과 가족이랑 행복하게 추수감사절을 축하해요.
맛있는 터키와 호박파이와 제가 좋아하는 옥수수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가을도 아주 재미있는 것도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나뭇잎을 다 모아가지고 그 위에서 점프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할로윈도 있습니다. 사탕도 많이 받으니까 반가워요. 저는 이번 할로윈때 뚱뚱한 호박이 될 거예요.
그래서 가을은 아주 흥미로운 계절입니다.

가을엔 바람이 분다  (장은영)
가을은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해가 질 때 그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낙엽이 바람에 섞여 땅을 덮기 위해서 떨어집니다.
가을이랑 같이 새 바람이 옵니다. 바람이 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가 생각에 떠올라요. 그 노래는 참 아름답고 의미도 깊습니다.
가을 바람이 불면서 많은 바뀜도 따라 불어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는데 세상은 똑같이 있습니다. 저만 달라가는 것 같고...
가을은 많은 것을 바꿔요. 나무, 날씨, 그리고 사람도 바뀝니다.

가을  (김 별)
가을... 가을이면 춥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습니다.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면서 예쁜 낙엽이 조용하게 깃털처럼 나무에서 떨어진다. 주황색, 노란색, 갈색, 그리고 보라색 낙엽이 바닥을 덮어요.
가을이면 상큼한 과일이 생각나요. 과일꽃이 피고 과일이 열려요. 맛있는 사과와 복숭아를 맛있게 먹죠. 음~ 맛있고 달다.
아니면 엄마가 과일과 요구르트를 같이 갈고 쥬스를 만들어요. 상큼하고 시원합니다. 가을이면 따뜻하고 예쁜 옷을 입어요.
가을 계절을 일치하며 갈색 스웨터를 입어요. 그리고 스카프를 해요.
가을은 완벽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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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님의 댓글

교장 아이피 (129.♡.64.93) 작성일

가을에 관한 글 참 잘 읽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학생들이 가을의 모습을 예쁘게 잘 표현했다고 느낍니다.
가을이 오기전에 여름이 있었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지요?
가을의 앞뒤에 있는 여름과 겨울 그리고 좀 더 멀리 나가서 봄까지  시야를 넓혀서 가을을 한번 돌아다보고
그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