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반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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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세영 (76.♡.140.162)
댓글 3건 조회 1,864회 작성일 09-12-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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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 학교 가을학기가 앞으로 3주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연말에 연휴를 앞두고 있어 아쉽기도 하고 더 바쁘기도한 12월,
우리 아이들 방학할 때까지 힘내서 열심히 한글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드려요. 

지난주에 아이들이 가져온 숙제를 검사하다가 아이들 글을 부모님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일기나 글짓기 숙제를 검사하는 일은 그들의 영혼을 훔쳐보는 일이라고 누군가 그랬는데,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쓰고도 틀린 맞춤법이나 앞 뒤가 안 맞는 문장 속에서도 온전히 드러나는
우리 아이들의 순수하고 고운 영혼을 훔쳐보는 일이 부모님들께도 큰 즐거움을 드릴 거라 믿어요.

늘 열심히 공부하는 난초반 세 친구의 독서일기를 소개합니다.


'반쪽이'를 읽고  (김재형)

형들이 미워하지만 반쪽이가 힘이 많이 있어요.
제 형들이 갓치 귀찬케헤요. 그러나 제 못 이겨요.
반쪽이가 못생겼지만 똑똑해요.
쪼그맛치만 힘이 세요.


'삼년 고개'를 읽고  (김  별)

어떤 할아버지가 삼년 고개를 넘었습니다. 술을 취한 할아버지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고개에서 넘어지면 삼 년밖에 못 산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딲 삼년밖에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할아버지 보러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도와주려고 삼년 고개를 다시 갔어요.
할아버지께서 다시 구르라고 소년이 말했어요. 두 번 넘어지면 육 년 살고, 열번 넘어지면. 그레서 할아버지는 게쏙 넘어졌어요. 재미있었습니다. ^^


'젊어지는 샘물'을 읽고  (조유진)

옛날에 어떤 가나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았는데, 어떤 새가 할아버지를 이상한 샘물로 데려갔어요.
할아버지가 마시고 잠에서 이러나고 할머니를 만나는데 할머니가 할아버지가 젊어졌다고 말을 해서, 할머니도 마시고 다시 둘이 젊어졌어요.
그런데 어떤 못된 하라버지가 욕심이 많아서, 샘물으로 달려가서 너무 많이 마셨더니, 애기로 밖였어요. 젊어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 아기를 키웠어요.
내가 이 못된 욕심구럭 할아버지의 행동을 따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요, 이 할아버지는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려서 하느님이 벌을 준 것 갔아요.
나는 마음이 착한 할아버지를 따라가면 좋다고 생각을 해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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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님의 댓글

교장 아이피 (129.♡.64.93) 작성일

삼년고개와 젊어지는 샘물....... 아주 오래오래전에 ... 무지하게 오래전에 읽었던 이야기군요. 어렸을때 충남 공주에서
초등학교 다녔는데 삼년고개 이야기를 읽고 동네 산을 다니며 혹시 그런 3년 고개가 있는지 찾으러 다니던 황당하던 소년시절이
생각납니다. 어린이들이 맞춤법은 좀 틀렸어도 나름대로 느낌을 잘 표현했군요. 우리만 읽기 아깝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읽을수 있게 웹페이지에 올려놓으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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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님의 댓글

이세영 아이피 (76.♡.140.162) 작성일

저도 혼자 읽기 아까운 것 같아서 다들 읽어 보시라고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 어떤 웹페이지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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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님의 댓글

교장 아이피 (129.♡.64.93) 작성일

어린이 솜씨 페이지에 올려놓았습니다....